(사)한국인터넷언론협회 경북인터넷뉴스 최현영 대표가 해마다 봉사단을 꾸려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도 민간봉사단과 함께 독일을 찾아 60여 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에게 고국의 감사와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이들을 찾아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최 대표와 봉사단은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 에센 등을 방문했다. 파독 간호사와 광부,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미용봉사와 ‘청춘사진’ 촬영을 진행했으며, 현지 시각 4일 오후까지 120여 명이 참여했다. 미용과 청춘사진을 접목한 봉사는 독일 동포사회에서도 처음 시도돼 큰 호응을 얻었다.
63년 전 대한민국의 젊은 광부들이 독일로 향했고, 60년 전에는 간호사들이 그 뒤를 이었다. 가난했던 조국과 가족을 위해 낯선 독일의 탄광과 병원에서 청춘을 바친 이들도 이제 백발의 노년이 됐다. 최 대표가 이들을 찾아 나선 것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 그들의 땀과 희생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다.
봉사단은 머리를 다듬고 곱게 단장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한 장의 사진을 찍는 동안 젊은 날 독일에 도착했던 이야기와 탄광과 병원에서 보낸 세월, 고향의 가족에게 돈을 보내던 사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봉사단원들은 “우리가 무엇을 해드리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감사해야 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를 하러 왔다가 우리가 더 큰 위로와 감동을 받고 간다”고 했다.
최 대표와 봉사단은 미용·사진 봉사에 그치지 않고 파독간호사협회 60주년 기념행사와 전야제 준비에도 힘을 보탰다.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 에센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파독 세대와 함께했다.
최현영 대표의 활동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지역 언론인으로서 세상을 기록하고 알리는 데 머물지 않고, 해마다 직접 봉사 현장을 찾아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이 어려운 이웃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0여 년 전에는 그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독일로 떠났다. 이제는 최 대표와 봉사단이 그 길을 다시 찾아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고국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해마다 이어지는 최현영 대표의 발걸음이 더욱 값진 이유다. 봉사를 위해 떠났지만 오히려 더 큰 위로와 감동을 안고 돌아오는 이들의 독일행은 ‘기록하는 언론’을 넘어 ‘함께하는 언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